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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르(Lur)
루르(Lur)

17세기 유럽에서는 호른이 취미사냥에서 하나의 유행하는 악기로 자리 잡기 시작했는데, 따라서 호른 제작자들은 다른 형태와 크기를 통해 호른이 연주할 수 있는 음역을 늘려나가도록 개량을 했다.
Corno da caccia
Corno da caccia

코르 드 샤쓰를 통해 호른을 무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악기로 진화하기 시작했고 이때 나온 것이 Corno da caccia이다.
Corno da caccia의 뜻은 이탈리아의 사냥 나팔이란 뜻이다.

이를 통해 바로크 작곡가들은 좀 더 복잡한 기교를 호른에게 연주 시킬 수 있게
되었고 그로 인해 음악의 표현의 폭은 더욱 더 넓어지기 시작하였다.

하지만 오직 자연배음만을 연주할 수밖에 없었고, 선율적인 부분은 클라리노(Clarino) 라고 불리는 높은 쪽의 배음에서만 가능했다. 만약 작곡자가 연주 중에
조가 바뀌길 원한다면 다른 조의 호른을 연주도중에 바꾸어서 해야만 했다.

그래서 1700년대 당시 천재적인 악기제작자들은 '크룩'(Crook)을 발명하게 된다.
크룩(Crook)이란 돌돌 감겨져있는 다양한 길이의 추가적인 관으로 호른에 장착하면 악기의 관 길이가 달라져서 다른 조의
음악을 연주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장치이다.

크룩 (Crook)

크룩 (Crook)

크룩 (Crook)

이제 연주자들은 크룩(Crook)을 바꿔 끼움으로서 간편하게 조를 바꿀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당시의 작곡가들과 연주자들은 그것에 만족할 수 없어 개발된 것이 바로 1760년대에 나온 핸드호른 주법이다.

보헤미아 출신 드레스덴 궁정악단의 비루투오소 안톤 함펠(Anton Hampel
1711-1771)이 1720년대에 몇몇의 호른 주자들에게만 알려져 있던 기술을 완전한
이론으로 정립시켰다.

이로 인해 호른은 완벽한 음역을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그 표현의 폭은
어마어마하게 넓어졌으며, 고전주의 시대에 호른은 솔로 악기로서 그 위치를
당당히 차지하게 된다.

핸드호른 주법이란 호른의 나팔 속에 손을 집어넣었다 뺐다 하는 것으로 손을
막으면 음정이 높아지거나 낮아지기 때문에 이에 맞추어 자연배음에 없는 음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오늘날 호른 연주자들이 한손을 나팔 속에 넣고 연주하는 것은 바로 여기서 유래 된 것이고 아직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그 당시 Wald horn(발트호른)은 최초로 나온 핸드호른 주법을 위한 호른 이다.

함펠은 당시 악기 제작자 요한 베르너 (Johann Werner)에게 계속 완전한 음역을 연주할 수 있는 호른을 개발하기를 요구했고 그 결과 크룩 자체에 마우스피스를
장착할 수 있는 구조의 '오케스트라 호른' 을 1770~1775 사이에 개발하게 된다.

이 밸브를 악기에 최초로 장착한 사람이 하인리히 스퇼첼(Heinrich Stoelzel)이다.
1816년 그는 자신의 동료 프리드리히 블뤼멜(Friedrich Blümel) 과 함께 프러시아에서 특허를 내게 된다.

그리고 후기 스퇼첼(Heinrich Stoelzel)의 피스톤 밸브를 이용하여 1839년에 프랑스아 페리넷(François Perinet)이란 악기
제작자가 오늘날의 피스톤 모델을 만들어낸다.

이제 호른은 Bb Alto,Bb Basso의 모든 조를 연주할 수 있게 되었고 반음계 까지 연주가 가능하게 되었다.

이런 엄청난 진보에도 불구하고 호른 연주자에게는 연주도중 크룩(Crook)을 바꾸기 위해 연주를 중단해야 했고 연주장 마다
크룩(Crook)이 가득 든 무거운 가방을 들고 다녀야했다.

또한 손을 나팔 속에 집어넣어 음계를 만들다보니 자연배음을 벗어난 음에서는 찡찡~ 하면서 듣기 싫은 소리가 나게 되었다.

그래서 새로운 악기가 등장하는데 바로 밸브를 악기에 장착한 벨브호른(벤틸호른Ventil-horn)의 등장이다.
이것으로 현대적인 호른의 기틀이 완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초기 스퇼첼의 밸브

초기 스퇼첼의 밸브

초기 스퇼첼의 밸브

피스톤 벨브란 피스톤을 누르게 되면 피스톤이 위 아래로 작동하면서 서로 다른
관을 연결하게 해준다.
관의 길이가 바뀌면 자연적으로 음정이 변하기 때문에 깨끗하고 맑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 원리이다.

또한 요셉 리들(Joseph Riedl)이 1832년 비엔나에서 로터리 벨브를 개발해서
악기에 장착시켰는데 오늘날 현대적인 호른은 모두 로터리 벨브를 쓰게 된다.

원리는 피스톤과 동일하지만 벨브를 누르게 되면 로터리가 좌우로 돌아가면서
관의 길이를 바꾸어 주게 된다.
후기 스퇼첼(Heinrich Stoelzel) 벨브
후기 스퇼첼(Heinrich Stoelzel) 벨브

스퇼첼(Heinrich Stoelzel)이 만든 후기 벨브는 비엔나 호른에서 쓰이고 있는데
비엔나 필이 연주하는 동영상을 보시게 되면 호른이 마치 자연 호른과 많이 닮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렇기에 비엔나 필의 혼 섹션 소리는 푸근하고 따스하지만, 실수연주가 많은 것이 단점이다.

1800년대 중반 벨브호른의 등장으로 크룩이 사라지게 된다.

싱글 F호른이 주류를 이루게 되었고 3개의 관을 조정해서 미세하게 음정을 조절 할 수 있게 되었다.
처음에는 피스톤 벨브가 거의 사용되었지만 19세기 말에는 로터리 벨브가 일반적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자연적으로 핸드호른 연주법은 빠른 속도로 퇴색이 되어 진다.

이 벨브호른을 위해 최초로 작곡을 한 음악가는 로베르트 슈만(Robert Schuman)으로 곡명은 'Adagio and Allegro'
(아다지오 와 알레그로) 이다.

19세기 말에는 프릿츠 크루스페(Fritz Kruspe)라는 악기제작자가 '더블 혼'을 로터리 벨브를 사용해서 만들어냈는데
이것이 오늘날 전 세계의 모든 연주자들이 쓰는 보편적인 악기로 자리 잡게 되었다.

원래 벨브가 사용되기 시작하면서 호른의 기본 조성은 F와 Bb 두 종류로 자리 잡게 되었는데 이것을 하나로 묶어버린 더블혼이 탄생한다. 그 결과 음역은 싱글 혼에 비해 더 많이 확장되었고 고음역 저음역 할 것 없이 풍부한 음색을 만들어 낼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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